'중국통' 정평 ... 글로벌 경쟁력 부각
이진국 부회장 거취 결정 안 돼
선행매매 혐의 관련 검찰 조사 받을 듯

[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하나금융은 25일 이사회에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통해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5개 주요 관계회사의 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추천된 이은형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고려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한 후 지린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중국 북경대학교 고문 교수를 거쳐 2011년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하나금융그룹 합류 전 중국민생투자그룹(중민투)을 거쳤으며, 1974년 11월 생으로 올해 47세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 사장 추천 배경을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경쟁을 넘어 글로벌에서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최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가 오는 3월 취임하면, 이진국 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금감원의 선행매매 혐의 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진국 부회장의 거취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 리서치센터 자료를 이용해 선행매매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하나금융투자의 종합검사를 통해 이진국 부회장 선행매매와 관련해 의견서를 전달하고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선행매매와 관련해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이번 인사에 사법 리스크가 작용했을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