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전진홍 기자] 지난해 은행권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1조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연합회의 ‘2020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은 총 1조919억원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의 지원액을 합산하면 총 3조2000억원에 달했으며 연평균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성장추세가 지속됐다.
분야별로는 서민금융 5849억원, 지역사회·공익 3335억원, 학술·교육 968억원, 메세나·체육 661억원, 글로벌 59억원, 환경 47억원 등 순으로 사용됐다.
서민금융 등 은행과 관련이 큰 분야는 물론 지역사회·공익, 학술·교육, 메세나·체육 등 전통적인 사회공헌 사업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글로벌과 기후환경 분야는 미미했으나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권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의 실물경제 충격에 대응해 신규대출 125조4000억원, 만기연장 125조7000억원 등 총 251조9000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또 성공적인 스타트업 지원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추가 출연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2012년 5월 설립 이후 총 7638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은행권의 사회공헌규모가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당면 이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은행권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대한 지원을 내실화하는 등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찾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진홍 기자 lny@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