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LS그룹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LS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이 지난 8일부터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LS엠트론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투입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대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1국이 파견된 것으로 확인된 바, 탈세 혐의 등의 특별한 이슈가 아닌 통상적인 세무조사인 것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은 트랙터·사출성형기·전자부품(커넥터,FCCL등)·방산품 제조·도매 등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제조업체로,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306억4800만원, 영업손실 87억7000만원, 순손실 1008억14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LS엠트론의 수장은 구자은 회장이 맡고 있으며, 대표이사는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아들, 오너 일가 3세 구본규 대표다. LS그룹은 세 가문에서 '사촌경영'과 '장자 승계'를 경영 원칙으로, 한 회장이 약 10년 간 그룹을 이끄는 전통에 따라 현재 구 회장이 LS그룹 차기 회장 승계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기 세무조사지만 구자은 회장과 구본규 대표의 차기 승계에 대한 검증 수순으로 내다보며, 세무조사에 따른 이들의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LS엠트론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통상적인 정기세무조사”라고 전했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