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퐁당퐁당 재택근무에서 전면으로 돌려 … 임직원 건강 우선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 최고 단계로 격상되면서 오는 12일부터 ICT(정보통신기술) 업계가 잇따라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따라 근무 정상화를 기대했지만 서울시 나홀로 방역 수칙 때문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무색하게 됐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 발표에 따라 필수 근무 인력 외에는 전원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KT는 기존에 거리두기 3단계 기준 부서별 20% 이상 재택근무를 권고 중 전일부터 4단계 기준을 선제적 적용해 30% 이상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팀장급은 주 3회 출근·주 2회 재택근무, 직원 주 1회 출근·주 4회 재택근무(권고)로 운영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사 원격근무 체제를 기존대로 이어가기로 했고 게임업계도인 넥슨과 넷마블은 이날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전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이미 넥슨은 현재 일주일 중 이틀은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이나 다음 주부터 다시 전면 재택근무로 돌아간다. 불가피하게 회사로 나온 직원에겐 출·퇴근 택시비가 지원된다. 넷마블도 내주부터 전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크래프톤도 오는 12일부터 전면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엔씨소프트도 현재 일주일에 이틀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방역 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게임업계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이미 문제없이 시행하고 있었던 터라 재차 코로나 유행이 됐어도 업무 전환을 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답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