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변액보험 환입 역기저효과 순이익↓… 생보사株 매력↓
올해 2분기 변액보험 환입 역기저효과 순이익↓… 생보사株 매력↓
  • 장인성 기자
  • 승인 2021.07.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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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손익 대체적 양호 … 코로나19 극심했던 작년 2분기 기저효과로 위험손해율 상승
금리인상 전까지 손해보험업종 우위 … 기준금리 인상되는 4분기 생보사
사진설명 - 변액보험 환입 역기저효과로 생명보험사 2분기 실적이 전년 보다 대폭 하향하는 등 시장기대치보다 하향해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금리인상기를 맞이하게 될 올해 4분기를 위해 3분기는 보험주의 제한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 - 변액보험 환입 역기저효과로 생명보험사 2분기 실적이 전년 보다 대폭 하향하는 등 시장기대치보다 하향해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금리인상기를 맞이하게 될 올해 4분기를 위해 3분기는 보험주의 제한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2021년 2분기 생명보험업계 실적은 높은 실적을 보여줬던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지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어닝쇼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금리인상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생명보험업종이 쉬어가는 기간이고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기까지 감안하면 상승 곡선을 준비하기 좋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보험 손익 대체적 양호 … 코로나19 극심했던 작년 2분기 기저효과로 위험손해율 상승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4사의 합산 순이익은 4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할 전망이며 영업손실은 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할 예정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순이익 수치를 심히 하회하는 어닝쇼크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가 생긴 것은 지난해 2분기 대규모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환입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지난 2020년 2분기엔 코스피 상승률이 낮아 2분기 환입이 크게 줄어들어든 것이 원인이었다. 자연스럽게 기저효과에 따른 반사효과가 크지 않게 된 셈이다.

그렇지만 보험 손익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손해율이 83.5%로 코로나19 공포심이 정점이었던 지난해 2분기 기저효과로 올해는 6.5%포인트 상승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상승하기보단 원위치로 가는 셈이다.

대신 일평균 손해율은 1.6%로 사상 최고치를 찍어 위험보험료 상승률이 3.8%로 증가세가 가속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사차손익은 양호하게 됐다. 사업비율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0.3% 포인트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7월 4세대 실손보험 등장으로 2분기 내내 실손의료보험 절판으로 일부 사업비 증가 우려가 존재했으나 주력 상품이 아닌 만큼 손해보험 대비 영향이 작았다. 특히 방카슈랑스 채널 중심 저축성 상품 판매 증가로 수입보험료가 확대되면서 사업비율 개선을 기대해볼 수준이다.

◇ 금리인상 전까지 손해보험업종 우위 … 기준금리 인상되는 4분기 생보사

2분기 주요 생명보험사들 세부 영업이익은 삼성생명이 1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2%가 줄어 들었고 지배주주 순이익 2952억원로 전년 보다 34.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회사인 삼성증권 및 삼성화재 등 전년 대비 감익에 따른 영향이 반영 된 결과다.

한화생명 영업손실만 1788억원으로 적자전환하고 순이익은 429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66.5%나 감소 될 전망이다. 특히 2분기 새롭게 출발한 자회사형 GA인 한화금융서비스를 통한 제판분리 효과마저 미미해 1200%룰을 적용 받는 올 한해만큼 지속적으로 적자가 불가피하다.

미래에셋생명은 영업손실만 348억이나 순이익은 433억원으로 7.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성 수익증권 처분이익 반영 돼 운용자산이익률은 3.9%로 1.1%포인트 올라간 영향이다.

반면 동양생명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7% 상승하고 순이익 367억원으로 전년 보다 68.5%나 상승해 앞서 3사보다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작년 FX평가손실이 약 300억원 소멸 되면서 안정적 실적을 시현하게 되는 것이 크다.

이로써 2021년 생명보험사 합산 순이익 2조 2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32.6% 증가하고 영업이익 2735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위험손해율은 82.8%로 전년 보다 2.8% 포인트가 올라 코로나19로 인한 보험금 청구 축소 기저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영업이익률은 2.9%로 0.1% 줄어든 만큼 지금 금리 상승이 투자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기엔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대체적 전문가 시각이다. 그래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연말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장기금리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 그래서 지난 6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출렁이던 보험주가 주춤한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보험주들은 당분간 금리인상 모멘텀과 실적인상 모멘텀이 모두 소멸된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3분기 생명보험 업종 매력도는 손해보험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장기금리 상승세가 재개 될 4분기에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답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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