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감춘 위조지폐 … 비대면·언택트 거래 확산 덕
자취감춘 위조지폐 … 비대면·언택트 거래 확산 덕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07.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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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38장 역대 최저치 기록
상거래시 화폐 사용량 급감·CCTV 보급 증가 등 영향
한국은행이 안내하는 위조지폐 식별법.(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안내하는 위조지폐 식별법.(자료=한국은행)

[금융경제신문=전진홍 기자] 화폐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위조지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38장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61장에 비해 123장(76.4%) 줄어든 것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었다.

한국은행은 위조지폐가 2017년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대면 상거래에서 화폐 사용이 줄어든 것이 위조지폐 발견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는 권종별로 5000원권이 22장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만원권이 8장, 5만원권과 1000원권이 각각 4장이었다. 위조지폐를 발견한 곳은 한국은행이 19장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과정에서 16장이 발견됐다.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경우는 3장이었다.

김충화 한국은행 발권정책팀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상거래에서 대면거래가 상당 부분 축소됐다”며 “화폐를 많이 사용하는 중에 위조지폐가 발견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대면 상거래가 많이 줄어들고 온라인이나 신용카드, 언택트(비대면) 결제수단 이용이 활성화돼 실생활에서 화폐를 보기 어려워졌다. 이것이 위조지폐가 줄어든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곳곳에 폐쇄회로(CC)TV가 많이 생겼고 위조지폐를 제조하게 되면 100% 적발된다”며 “CCTV가 위조지폐의 제작 동기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 홈페이지와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조지폐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전진홍 기자  l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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