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중단·우대금리 축소 … 가계대출 급증에 ‘물량관리’ 나서
[금융경제신문=전진홍 기자] 은행권이 대대적인 대출 중단과 우대금리 축소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대출이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관리비 대출, 솔져론, 하나원큐 중금리 대출, 하나원큐 사잇돌 대출 등 4종의 신용대출 신규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 은행들도 이미 대출을 줄이기에 들어간 상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3000만원 초과 한도 마이너스통장 연장·재약정 시 약정 기간의 한도 사용률 혹은 만기 3개월 전 한도 사용률이 모두 10% 미만일 경우, 최대 20% 한도를 줄였다.
NH농협은행은 같은달 15일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과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고 16일부터는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도 0.2%포인트 낮췄다.
우리은행 역시 14일부터 5개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축소했다.
은행권은 이러한 대출 줄이기가 물량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서민금융 등 실수요자금 지원을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대출 물량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홍 기자 lny@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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