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 0.1%↑ … 소비심리 10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
5월 산업생산 0.1%↑ … 소비심리 10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6.30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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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5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공공행정생산 전월 대비 8.1% 증가 … 코로나19 백신 및 접종 영향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2개월째 상승세
통계청 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통계청 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지난 5월 전(全)산업 생산이 0.1% 증가하면서 두 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소비는 의복과 식료품 등에서 판매가 줄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1.2%)보다 0.1% 증가했다.

앞서 전 산업생산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 1월(-0.5%) 에 감소했고, 이후 두 달간(2~3월)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지난 4월에는 다시 1.1%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5.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6.6%), 기계장비(-5.6%) 등이 부진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쳤으며, 반도체조립장비, 웨이퍼가공장비 등 반도체장비 생산 조정 등도 원인이 됐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2% 감소했는데, 이는 4개월 만에 내림세다. 숙박·음식점(2.5%)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1.3%), 금융·보험(-1.0%)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이 가운데 공공행정생산은 전월 대비 8.1%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구입 및 접종으로 공공지출이 증가하며 2014년 10월(9.7%)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2.1%)보다 1.8% 줄며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 폭은 지난해 7월(-6.1%)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이는 두 달(3월~4월)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날씨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10월(-5.0%)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히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8.5%) 및 건축(-2.6%)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4.1%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개월 연속 오르며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는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전 산업 생산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 및 투자가 조정을 받았고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감소하는 등 주요 지표들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라면서 "전월 높았던 것에 따른 조정이고 최근 좋은 경기 흐름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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