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전진홍 기자] 렌딧·8퍼센트·피플펀드컴퍼니 등 3개사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금융)자로 최초 등록됐다.
10일 뉴시스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3개사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상 등록요건을 구비해 P2P 업체로 등록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온투법에 따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을 영위하려는 회사는 등록요건을 갖춰 금융위에 등록해야 하는데, 이번이 첫 사례다.
금융당국은 온투법 제정 이후 최초 등록으로 그 동안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던 P2P금융이 각종 이용자보호 규제를 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 P2P금융이 건전하게 발전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렌딧은 중금리 개인신용대출 영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술을 통한 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의 금리절벽 해소 및 투자자 손실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출잔액은 129억원, 누적대출액은 2291억원에 이른다.
8퍼센트는 비대면 방식의 비금융정보 신용평가 데이터 구축으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소상공인대출에 주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잔액은 321억원, 누적대출액은 3476억원 규모다.
피플펀드컴퍼니는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저신용자 특화 평가모형 개발로 경쟁업권 대비 낮은 이자율(평균 10~14%) 제공을 목표로 한다. 대출잔액은 2021억원, 누적대출액은 1조839억원이다.
금융위는 이번에 등록한 3개사 외 현재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들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 심사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9일 기준 누적 41개 업체가 온투업 등록을 신청했다.
전진홍 기자 lny@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