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배달 음식 및 간편식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25% 넘게 증가하며 지난 3월(15조949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15조원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9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2%(3조366억원) 증가한 액수다.
상품군별로 보면 서적(-3.8) 외 문화·레저서비스(84.5%), 음식서비스(56.5%), 여행·교통서비스(55.2%), 가방(37.3%), 자동차·자동차용품(36.0%), e쿠폰서비스(30.4%), 음·식료품(29.5%), 가전·전자·통신기기(25.9%) 등에서 대부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음식, 건강제품 및 간편식 등 거래액이 증가했고, 지난해 거래액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전년보다 크게 뛰었다. 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생활·주방가전 판매가 늘어 가전·전자·통신기기 판매도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 건강제품 및 간편식 등 거래액이 증가했고 가정내 생활 증가로 생활·주방가전 판매가 증가했다"며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액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쇼핑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10조7303억원을 기록했고, 15조904억원의 온라인쇼핑거래액 중 전체 71,1%의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 서비스(97.2%), e쿠폰 서비스(89.6%), 애완용품(79.9%), 가방(79.4%) 순이었다. 음식서비스의 경우 201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