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한주경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이 주요 지역들을 봉쇄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현지 진출 국내기업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스마트폰 공장을 두고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정상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박닌성 인근 박장성에서 연일 최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박닌성도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졌다. 국내 기업이 많이 있는 박장성은 31일 기준 136명, 박닌성은 53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하노이에서도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베트남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 국내 기업 베트남 공장의 조업이 중단될 위기다. 박닌성에는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포함 대다수 삼성 협력사들이 위치해 있다. 근무인원도 휴대폰 공장 2만명, 디스플레이 3만5000명 등 삼성 계열 인원만 5만5000명에 달한다.
한주경 기자 kyong717@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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