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경의 경제서가(書架)] 공자의 말
[금경의 경제서가(書架)] 공자의 말
  • 권경희 기자
  • 승인 2021.06.02 11:1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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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공자는 50대 중반에서 60대 후반까지 14년 동안 7개 나라를 떠돌아다니며 열국(列國)을 주유했다. 사람들의 비웃음에 개의치 않았다. 숨어서 남을 비웃는 것보다는 비웃음을 사더라도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한 발 더 나가는 사람이야 말로 군자(君子)라 믿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리더가 되고 싶어 한다. 리더가 되는 첫 번째 관문은 학습이다. 먼저 스스로 서야 다른 사람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은 성장의 기쁨을 주는 행복한 삶의 등뼈와도 같다. 그래서 논어의 일성도 학습이었다.

공자가 살았던 춘추시대 말기는 그간 500여 년간 유지해오던 주나라의 종법 봉건제도 사회질서가 붕괴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었다.

당시 농업인, 상공인, 선비(士)들은 피지배 계급이었고 천자, 제후, 대부들은 지배계급이었다. 사농공상의 피지배 계급 중 사(士 )계급만이 유일하게 본인의 능력여하에 따라 피지배 계급에서 지배계급으로의 신분 상승이 가능했다.

공자는 사(士)계급으로 출생했다. 하지만 사기(史記)를 쓴 사마천은 공자를 천사(賤士)라고 했다. 사는 사인데 비천한 사(士)계급 출신이라는 의미다. 비천한 공자는 20세 이전에 위리(委吏)와 승전(乘田)으로 일했다. 회계 서무업무와 목장에서 가축 기르는 일을 했다.

50세가 넘어서야 중도재(中都宰), 사공(司空), 사구(司寇), 대사구(大司寇)까지 올라갔다. 사회적 신분의 사다리로 학습만큼 확실한 것이 없다는 것을 공자의 제자들은 스승을 통해서 알았을 것이다.

<공자의 말>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궁금한 것들을 공자의 삶을 통해 배우게 한다. 삶에는 궁금한 것이 많다. 누군가로부터 단 여섯 단어로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라는 숙제를 받는다면 가장 적절한 단어는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인생의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그 기회 잡기가 어려운 이유는 왜일까. 10년, 20년 혹은 30년을 일하고도 아직 미래가 불안하다면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제4차 산업혁명 시대, 평생학습 시대, 전염병의 시대 속에 진정 앎이란 무엇일까.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공자에게 질문했다. 공자에게 길(道)을 묻고 공자에게서 길을 찾았다. 탁월한 기업가의 한 사람이었던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1980년대 중반에 출간된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장 감명을 받은 책, 혹은 좌우에 두는 책을 들라면 나는 서슴지 않고 논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나라는 인간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은 바로 이 논어이다. 나는 경영에 관한 책에는 흥미를 느껴본 적이 별로 없다.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경영의 기술보다는 인간의 마음가짐에 관한 것이다.’

성공한 창업가로서 그 누구보다도 경영의 기술을 갈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경영의 기술보다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 인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지혜가 논어에는 수없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공자의 말>은 <논어>, <순자>, <공자가어>를 통해 리더의 자질에 대한 공자의 답변을 듣게 한다. 224 어구를 답으로 엮은 이 책은 각 어구마다 공자어록의 원문, 음독과 기본적인 해석을 달았고, 간명하게 의역을 하여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늘을 살아가는 리더들에게 던지는 공자의 오래된 미래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종엽 지음/ 읽고싶은책

권경희 기자  editor@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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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06-02 13:15:15
이 점이 중요합니다. 공자님의 가장 큰 업적은 혼란한 춘추전국시대에 은주시대에 믿어온 우주만물의 지배자이시자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天)의 초월적 존재를 많은 제자들과 제후들에게 계승시키시고 가르치신 점입니다.孔子聖蹟圖에 보면 균천강성(鈞天降聖)의 그림이 있습니다.

​유교는 조상신의 위치에서 승천하시어 계절을 주관하시는 오제(五帝)께서 최고신이신 하느님 하위신의 형태로 존재하시는 다신교적 특성이 있어왔습니다. 오제 하느님과 같은 유교의 천인합일(天人合一) 전통을 볼 때, 수천년간 제사의 대상이신 공자님은, 공자님을 지상에 내려보내신 균천(鈞天, 중앙의 天이시며 하느님중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하느님)의 곁으로 혼이 승천하여 머무시는게 어색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윤진한 2021-06-02 13:14:21
과 한국의 정사(야사제외), 국내법(헌법등. 임시정부 반영 을사조약.한일병합 무효, 대일선전포고).국제법[일본 항복 포츠담선언(카이로선언포함), UN의 을사조약무효등]으로 수천년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기반 세계종교 유교의 찬란한 전통과 관습을 이어가야 합니다. 유교경전이나 정사, 법률에 기초하지 않은 주장들은 야사나 루머에 불과합니다.

유교는 하느님이 인간창조(天生蒸民)하신 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입니다. 하느님(天, 태극과 연계)을 최고신으로 하여 여러 하위신이 계십니다. 유교에서는 하느님(天)을 초월적 절대자로 보고 숭배해왔습니다. 공자님은 하늘이 내려보내신 성인. 성인임금(文宣帝이신 공자님 이전의 요순우탕도 성인임금이심)이시자, 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이 점이 중요합니다. 공자

윤진한 2021-06-02 13:13:43
공자님 어머니 계성왕 부인(안징재)은 공자님 아버지 계성왕 공흘(숙량흘)님의 동료 무사이자 친구였던 안양(顔襄)의 셋째 딸. 같은 士大夫계급끼리의 결혼. 딸만 낳은 아버지가 정상적인 남자로 대를 잇기 위해 늦은 나이에 배필로 얻은 공자님 어머니. 그 당시 중국은 왕이나 士大夫계층이 일부 다처제로 대를 잇는게 아주 자연스러운 사회였습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

공자님은 위대한 교육자요 스승이기도 하십니다. 유교는 하느님(天)이 인간과 우주만물을 창조하신점을 믿고, 여러 神明을 숭배해 온 다신교적 동아시아 세계종교입니다

국사,세계사, 유교경전, 유교교육기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 교육기관 성균관의 정통을 승계한 성균관대는 한국 최고(最古,最高)대학입니다]. 중국과

윤진한 2021-06-02 13:13:00
@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圣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공자님의 아버지가 그 당시 너무 나이가 많아 음양오행론에 비추어 볼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이가 지난것으로도 생각되어 생물학적인 야합으로도 서술된 기록도 있으나 성인임금이시자 위대한 스승이라는 존경을 더 중요시하며 객관적으로 기록.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启圣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启圣王夫人)이십니다.공자님 어머니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신 성인 임금 공자(文宣帝, 大成之聖文宣王, 至聖先師)님을 낳으신 聖母.무사가문 사대부집안 세째딸.공자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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