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경의 경제서가(書架)]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금경의 경제서가(書架)] 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권경희 기자
  • 승인 2021.05.18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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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우리가 삶에서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것은 무엇인가? 대중도 현인도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잘 사는 것, 잘 처세하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르다. 특히 대중과 현인들은 서로 다른 답을 내놓는다. 대중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부와 명예를 행복이라 여긴다. 그런데 그들도 저마다 의견이 다르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다른 답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병이 들면 건강이 행복이라 하고, 가난할 때는 부(富)를 행복이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무지함을 깨우치는 큰 이상을 말하는 현인을 존경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 출발점을 쉽게 찾지 못한다면 헤시오도스의 다음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가장 훌륭한 사람은 스스로 모든 것을 깨우치는 사람이고 옳은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 역시 훌륭하지만 스스로 깨우치지도 못하고 지혜로운 말을 듣고도 가슴에 새기지 못하는 사람은 쓸모없는 사람이다. 잘 알려진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학자 중에서 가장 큰 행운을 안은 사람이다. 그는 플라톤이라는 ‘철학의 제왕’을 스승으로 두었고,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역사상 최고의 정복왕’을 제자로 두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저작은 실로 방대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은 수백 권의 두루마리였는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30권의 2,000쪽 가량이다. 고대의 책 목록을 보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은 총 170여 권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연구 분야는 물리학, 화학 · 생물학 동물학 · 심리학. 정치학 · 윤리학 · 논리학 · 형이상학 · 역사 · 수사학 · 시학 등 실로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있어서 오늘날에도 정치 및 철학을 비롯한 미술 평론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은 플라톤의 이데아 즉, 천상 세계를 가르치는 이상주의보다는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주장이 많다. 그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서 규정했고, 그런 인간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돈 문제, 사랑, 쾌락, 우정, 건강, 고독, 병과 고통 같은 현실적인 고민에 많은 답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정치학〉〈수사학〉〈형이상학〉〈영혼에 관하여〉〈시학〉 등을 기반으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데 시금석이 될 만한 말들만 모아서 정리해 보았다. 250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인생살이의 진실이 이 안에 담겨 있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권경희 기자  editor@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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