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NH농협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영업점에서 생체정보를 등록하면 공항에서 신분증 없이 탑승수속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바이오정보 공동활용 서비스 개시' 협약을 맺고 생체정보로 국내선 공항 탑승수속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정보 공동활용 서비스 시행 이전에는 탑승수속에 필요한 생체정보 등록은 공항에서만 가능했지만, 이번 공동활용 서비스 시행으로 농협은행에서 손바닥 생체정보를 등록하면 김포·김해·제주공항 국내선에서 별도의 생체정보 등록 및 신분증 확인과정 없이 생체정보를 인증해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공동활용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까운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NH손하나로 인증서비스'를 통해 손바닥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NH스마트뱅킹’가입 후 한국공항공사의 ‘스마트공항 가이드’ 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NH손하나로 인증서비스'는 미성년자·외국인·국내비거주자 제외한 만 19세 이상의 개인고객이 가입할 수 있으며, 영업점에서 통장, 신분증, 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을 인증해 출금, 해지, 잔액증명서 발급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과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선보인 이번 서비스가 이업종간 협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