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불안 의식 다음달 인상 여지 남겨
기준금리가 3%로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0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바 있으나 이달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것.
금통위의 금리 동결은 일본 대지진과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 포르투갈 등 유럽의 재정불안 문제 등으로 주변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침체 불안감 등을 가중시킬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가 폭등과 인플레기대심리가 확산될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뿐아니라 기업과 가계의 부채 문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달 4.7%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소비자물가 역시 방치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금리동결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11월이후 한달씩 번갈아 금리를 인상해 온 전례를 감안하면 다음달 열릴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미 기자 jsm@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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