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2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1조3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5000억원)는 전월과 비슷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0.39%)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2월(0.54%)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 0.36%로 전월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0.44%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늘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은 0.06%포인트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02%포인트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0.22%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과 비슷했고,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4%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0%로 전월말(0.37%) 대비 0.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원화대출 연체율은 매분기 말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취하고 있어 연체율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