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종합금융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종금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1.3% 늘어난 220억원이었다.
2014년 흑자전환 이후 매년 최대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6%, 18.0% 증가한 687억원, 629억원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에 힘입어 11년만에 배당성향 약 13.8%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증자 이후 기업여신 등 자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딜(deal) 주관 등으로 기업금융(IB) 수수료가 증가하며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9%, 6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화된 리스크관리 속에서 3월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76%로 양호한 건전성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종금은 최근 PF 전담부서를 추가 신설하고, 지점 여신업무를 확대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시장 전문인력을 올해 9명 채용했다. 또한, 수신부문에서는 우리금융그룹 내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했고 지난해 출시했던 비대면 전용상품 'The드림 정기적금1·2를 업그레이드한 'The드림 정기적금3' 출시를 준비중에 있다.
한편, 종금사는 외화 조달부터 여·수신까지 금융 업무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우리종금은 1974년 6개 선발 종금사로 출발해 외환위기 이후 다수 구조조정 과정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유일한 전업 종금사로 영업 중이다. 종금사의 주요 업무는 CMA 계좌 등을 통한 수신, 단기 및 중장기 여신, 유가증권 운용, 금융투자상품 판매, 프로젝트 파이낸스, 국제금융 등으로 종금사는 예금자보호를 받는 기업금융 상품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을 보유하고 있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