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부터 초대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 상장 목표로 달린다
출범부터 초대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 상장 목표로 달린다
  • 장인성 기자
  • 승인 2021.04.0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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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개 영업기관 1만 9000여명 FP 보유 … 국내 최대 판매전문회사
2025년까지 세전이익 2100억↑달성 노려 … 구도교 대표 “IPO추진”
사진설명 -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한화생명 정미경 명예 부사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한화생명 기혜영 명예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설명 - 63한화생명빌딩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식에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한화생명 정미경 명예 부사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한화생명 기혜영 명예이사(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발표 된 한화생명 판매자회사 선언에 내부적으로 큰 혼란이 이어졌지만 내부적 문제를 잘 추스르고 보험업계 초대형 GA로 본격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만 판매자회사로서 완벽한 성공이 담보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화생명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 500여개 영업기관 1만 9000여명 FP 보유 … 국내 최대 판매전문회사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난 1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판매전문회사로 거듭나면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총자본 6500억원, 500여개 영업기관과 1300여명의 임직원, 1만 9000여명의 FP로 구성된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출범과 동시에 GA업계 1위로 올라서며 대형 생명보험사 3곳 중 처음으로 제판분리를 통해 GA업계에 진출하게 됐다.

현재 GA업계 1위는 GA코리아로 보험설계사수는 1만 5122명, 지난 2020년 매출액은 6847억원이다. 그러나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코리아에 비해 보험설계사는 20% 더 많고 상대적으로 고능률 설계사 비중이 높아 불완전판매율도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매출액 규모로 놓고 봐도 2020년 한화생명의 전속상품 판매량을 기준 약 1조원으로 GA코리아보다 46.04%가 더 많다. 무엇보다 전속채널 형태로 한화생명 상품만 판매한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로, 손해보험 상품까지 판매할 경우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마디로 매머드급 판매자회사의 탄생인 셈이다. 특히 기존 전속채널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을 가져간다는 점은 눈에 띈다.

대형 생명보험사가 지닌 보험설계(FP)사 노하우가 가미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그렇다. 한화생명만이 가졌던 교육 노하우가 이전되고 온라인 교육 컨텐츠와 다양한 영업지원 자료들이 제공 돼 교육방송과 한화생명 연수원을 활용한 집단 교육도 가능해진다.

또 업계 최고 자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수료 지급이 가능하고, 경쟁력 높은 수수료 체계를 구축했다.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과 전문성을 보유한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보유한 것도 여타 GA들과 차원이 다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강점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럴수록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상품 다양성을 확보하고 보험설계사 활동량 증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회사인 한화생명에서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보험심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영업지원을 맡고 ▲빅데이터 ▲헬스케어 등 검토한다는 것이다.

또 메리츠, 한화, 삼성, 현대 등 국내 9개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마쳐 해당 손해보험사의 상품 판매도 가능하다.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생명·손해보험 통합컨설팅을 적극 활용하고 현장니즈를 반영한 오더메이드 상품까지 제공할 수 있다.

◇ 2025년까지 세전이익 2100억↑달성 노려 … 구도교 대표 “IPO추진”

이를 위해 손해보험 제휴센터를 전국 각 지역단에 설치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상품 컨설팅을 제공하고 보험금 청구나 심사를 지원해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한다. 자동차보험센터도 신설해 자동차보험비교견적 서비스와 고객문의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전속채널부터 이어온 고액자산가를 위한 FA서비스는 한층 업그레이드해 기존 GA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FA센터는 전국 7개 지역에 설치돼 VIP고객 대상 전문가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도록 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새로운 시작에 맞춰 임직원 역할도 다시 설정하고 조직구조 또한 효율적으로 탈바꿈했다. 기관장 중심 자율적이고 스피디한 영업을 추구하기 위해 영업현장 조직체계를 본부에서 지역단, 그리고 지점 3단계 구조에서 지역단에서 지점 2단계 구조로 축소했다.

지역별 권역사업본부장을 통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여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영업지원센터 신설을 통해 영업 지원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보험설계사를 위한 업계 최고의 보상체계도 마련했다. 수수료 총 지급률과 선지급률은 현재 GA업계 리딩그룹을 상회한다.

보험설계사들을 위한 복지제도도 신설한다. 일명 Together 제도로 설계사 일부가 수수료를 적립하면 그와 동일한 금액을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형태 복지서비스인데 GA업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복지제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설계사 약 2만 6000명, 당기순이익 21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히며 IPO, 즉 상장을 해서 미래성장을 위한 자본확충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의 대형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출범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독보적 경쟁력을 지닌 판매전문회사가 될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변화 필요성을 절감한 선택인 만큼 한화생명은 성공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대표는 “제판분리를 통해 판매에 집중하는 만큼, 영업 성장을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관장과 설계사가 오로지 영업에만 몰입해 고객에게 최고의 토탈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도·선호도가 높은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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