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자문·일임 계약건이 13만7000건 ... 220배 성장 '기염'
관리자산 규모 8600억원 ... 1조원 넘본다

[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파운트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난해에 이어 자문·일임계약 규모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투자 기업 파운트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회원수 22만명, 누적 자문·일임 계약건이 13만7000건을 상회했다고 1일 밝혔다. 관리자산 규모(AUM)도 8600억원을 넘어서, 1조원을 넘보고 있다.
파운트는 2018년 6월 고객 대상 앱을 출시한 후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해 말 기준 회원수가 25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85배 가까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이뿐 아니라 자문 또는 일임 계약을 맺은 고객수는 220배 이상 늘었다.
이 중 누적회원 절반 이상은 작년 한 해 동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동학개미’ 열풍에 힘입은 성과다. 이 같은 기조가 올해에도 이어져 1분기 가입 회원수가 전체 회원의 44.5%를 넘어섰다.
자문·일임 계약 건수도 지난해 크게 뛰었다. 작년 한 해 체결된 전체 누적 계약 비중이 49.1%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올해 1분기에만 이미 47.4%의 계약이 이뤄져 전체 계약 건수에 육박하고 있다.
파운트는 지난해 말 투자자문 서비스만 제공했지만, 올해 1월부터 글로벌ETF를 내놓으며 투자일임 서비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투자일임은 고객에게 투자 판단을 일임 받아 투자자별 구분 후 상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투자금만 입금하면 고객 별도 동의 없이 매매와 운용까지 전 과정에 걸쳐 자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이며, 간편한 투자 방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강상균 개인자산관리사업본부 본부장은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영향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이 소액으로 누구나 가능하다는 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UI/UX 개편과 자산군 다각화, e-커머스형 화면구성 등 고객이 쉽고 간편하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다”고 설명했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