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드림타운 3단계 프로젝트 '글로벌 헤드쿼터', 올해 12월 착공 예정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미국 LA에서 열린 NBBJ 주최 ‘올해의 프로젝트’에서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헤드쿼터 디자인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NBBJ는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LA, 뉴욕, 런던, 홍콩, 상하이 등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로 매년 글로벌 건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준공부문’과 ‘비준공부문’으로 나눠 그 해 최고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헤드쿼터는 비준공부문에서 아마존 제2 헤드쿼터 프로젝트를 비롯한 300여개의 경쟁작을 제치고 영예의 최우수상인 '메리트 어워드(Merit Award)'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 최초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헤드쿼터 외의 타 수상작은 모두 미국 내 프로젝트였다.
하나금융그룹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에 금융전략기획본사와 금융연구소를 조성하는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이 오는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완공,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 완공에 이은 하나드림타운의 3단계 프로젝트인 글로벌 헤드쿼터는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12만8240㎡ 규모로 지어진다. 글로벌 헤드쿼터는 지주·주요관계사의 글로벌과 디지털 관련 부서가 있는 그룹의 본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글로벌 헤드쿼터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편안히 산책하듯 1층부터 건물 옥상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모든 공동체가 건물을 사용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하나금융의 철학이 설계에 반영됐고 업무공간은 각 5개층을 두개의 블록으로 나누어 비정형의 조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래 블록을 형성하는 5개층은 대형 쇼핑몰을 연상케 하는 중앙부가 오픈된 내부 아트리움 형태로 개방적이고 친근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며, 윗 블록을 형성하는 5개층은 중앙부를 집중하고, 각 층의 바깥 부분을 마당 형태로 구성하여 쾌적한 자연 채광을 즐길 수 있다.
글로벌 헤드쿼터는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12월 착공하면 2024년 12월 완공·입주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청라HQ추진 섹션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MZ세대 직원들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글로벌 헤드쿼터가 하나금융그룹에 놀라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