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4조 → 12조
유통가능 주식수 적어 상한가 기조 이어갈 듯

[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한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첫날 효과를 제외하고도 상한가를 이어갈 수 있을지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1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대비 3만9000원(3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였던 6만5000원의 두배인 13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시가총액도 공모가 기준 4조9000억원대에서 12조9000억원대로 늘어나며 코스피 29위로 우뚝 올라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무난하게 ‘따상’에 성공하면서 이어지는 거래일에도 상한가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청약 당시 증거금으로 63조원이 몰리며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한 점, 기관 의무보유해제 기간이 앞서 IPO 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인먼트보다 장기적이라는 점을 들어 따상 가능성이 점쳐졌다.
또 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수 또한 적어 따상 가능성이 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통가능 주식은 889만7510주로, 발행 주식의 11.63% 수준이다. 의무보유해제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상한가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힘을 받는다.
지난해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간 데 이어, SK케미컬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따상상상’을 기록하면, 28만4500원까지 치솟는다. 이는 공모가 대비 5배 가까이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338%에 이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백신개발 생산업체로, 2019년 매출액 1839억원, 당기순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규모는 4040억원 수준이며, 자기자본은 2327억원이다. 총 상장 주식수는 7650만주로, 시가총액은 4조9725억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295만주에 달한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