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이어 마켓컬리도 美 상장 추진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도 美 상장 추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3.12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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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윌스트리트저널(WSJ), 마켓컬리도 미국 증시 상장 검토
국내 증시 상장 가능성 제기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사진=마켓컬리 제공)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쿠팡이 미국 증시 데뷔에 성공한 가운데, 신선식품 새벽배송으로 잘 알려진 ‘마켓컬리’도 미국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최근 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그동안 마켓컬리는 "당장 상장 계획이 없다"며 상장설을 부인했었는데 상장을 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비춰진다.

마켓컬리의 이와 같은 심경변화는 최근 공모주 시장이 활황 인데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타업체와 경쟁하려면 몸집을 키워야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쿠팡의 성공적인 미 증시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 유치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켓컬리 역시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추가 투자를 받기 수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윌스트리트저널(WSJ)은 "김슬아 대표가 상장을 위한 계획을 미국 현지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마켓컬리는 올해 중 미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WSJ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한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을 주목하면서 올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1% 성장한 11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국 온라인 시장의 강점이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배송 시스템'이라며 안정적인 배송망을 갖춘 마켓컬리는 약 8억8000만달러(한화 약 1조원)의 가치를 가진 업체로 소개했다. 마켓컬리 내부 자료를 인용해 마켓컬리 이용자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 평균치인 29%보다 훨씬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국내 증시 상장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아직 IPO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라 정해진 건 없다"며 "미국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이 아니라 한국 증시에 상장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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