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AI윤리 염두" 카카오·네이버, AI윤리 강화
"설계부터 AI윤리 염두" 카카오·네이버, AI윤리 강화
  • 권경희 기자
  • 승인 2021.02.17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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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 신설
네이버 AI 윤리 준칙 발표해 직원들에 공표
디지털 책임 강화하기 위한 노력 일환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직원들 대상 인공지능(AI) 윤리 교육에 나서고 있다. 소수자 혐오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AI챗봇 ‘이루다'의 사건에 대한 경각심으로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AI 윤리를 염두에 두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는 다음달 2일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사내 교육 ‘카카오 크루가 알아야 할 윤리경영’에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 내용은 카카오의 디지털 책임 구현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카카오 인권경영선언문, 알고리즘 윤리 헌장의 각 조항을 하나씩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술과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 AI 알고리즘 윤리를 염두에 두고 업무의 방향성을 어떻게 세울지 생각해 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 관계자는 “2018년 1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한 것에 이어 AI 알고리즘 윤리 실천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게 됐다”며 “기업의 디지털 책임 구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도 인공지능(AI) 윤리준칙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 현장에서 논하는 AI 윤리’ 웨비나를 공동개최하고 네이버 AI 윤리 준칙의 배경과 내용, 실천방안 등을 발표했다.

네이버의 AI 윤리준칙은 네이버의 모든 구성원이 AI 개발과 이용에 있어 준수해야 하는 원칙으로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보안 등총 5가지 항목으로 구분된다.

이번 협업은 학계와 협업을 통해 AI의 사회적 요구에 대한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향후 AI 윤리준칙의 실천, 사례 발굴 및 개선에 있어서도 학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AI 윤리준칙 실천을 위해 단계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유연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마련해 프로젝트 진행이나 서비스 개발 시 사안을 중심으로 문의하고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대섭 네이버 아젠다 리서치 책임리더는 “네이버 AI 윤리준칙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시작단계일 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례를 축적하고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향으로 준칙을 더 구체화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희 기자  editor@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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