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포스코, 수소 사업 협력 추진
현대차-포스코, 수소 사업 협력 추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2.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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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제철소 운영 차량 수소전기차 전환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 포괄적 협력 추진
(왼쪽부터)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부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현대차그룹이 포스코그룹과 수소 사업 분야에서 맞손을 잡았다.

양사는 이날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이뤄졌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공동의 목표인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전환이 필수 과제임을 인식하고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 제철소 운영차량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포스코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며, 포스코그룹은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

동시에 양사는 포스코의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용 차세대 소재 개발과 적용 연구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 포항, 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차량 약 1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현대차는 중후장대한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해 수소 상용 트럭 등을 개발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제철소 내 수소트럭용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가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 사업에서도 힘을 모은다. 현재 포스코그룹의 부생수소 생산 능력과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합쳐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해외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괄적 협약을 계기로 양사의 수소 사업에서 더 큰 시너지 창출이 전망된다.

협약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현재 7000톤의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 중이다”라며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생산, 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아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산업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강건한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차용 무코팅 금속분리판 소재 ‘Poss470FC’ 를 현대차의 신차 ‘넥쏘’에 적용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업해왔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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