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리테일 강자' 자리매김
키움증권,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리테일 강자' 자리매김
  • 안다정 기자
  • 승인 2021.02.1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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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키움증권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리테일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자본 효율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은 27.4%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01.6%% 증가한 9549억원, 당기순이익은 91.3% 증가한 69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매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3분기 영업이익 3555억원으로 증권업계 1위를 달성했다.

역대 최대실적을 이끈 일등 공신은 리테일부문이다. 2020년 신규 계좌는 총 333만개가 개설됐다. 전년 68만계좌 대비 389.6% 증가한 것이다. 주식 전체 브로커리지 순영업수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971억원 대비 290.6%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테일부문 전체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15.8% 증가한 7206억원을 달성했다. 신규계좌개설을 통해 고객 기반이 크게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신규계좌 중 30대 이하 연령 비중이 56.7%를 차지하며 장기적인 고객 기반이 개선되고 투자연령층의 다변화를 이끌었다.

16년 연속 국내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며 선점한 국내주식 중개뿐 아니라 최근 해외주식, 해외파생상품 등 해외 거래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 내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뤄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온 성과다.

IB부문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악화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회사채 인수주선 및 부동산 금융으로 선방했다. 이를 바탕으로 순영업수익 17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4% 증가한 성과를 달성했다.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인수와 성공적인 자산매각을 통해 IB부문 내에서도 수익기반 다변화를 이뤄냈으며, 정통IB인 DCM 부문에서는 국내채권 대표주관과 인수실적 업계 8위를 기록하며 2018년 리그테이블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이후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홀세일 부문에서는 법인을 상대로 한 주식 및 채권중개 외에도 장외파생부문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순영업수익 1021억 원으로 전년대비 71.5% 증가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운용부문에서는 전년대비 86.1% 증가한 순영업수익 1081억 원을 달성했다. 이익 변동성 축소와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시장성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중위험 중수익 자산 비중을 확대한 성과다.

◇ 1월 리테일부문 역대 최고 기록 또 경신

키움증권의 성장세는 202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월 국내주식 일 약정, 해외주식 월 약정, 신규계좌개설 등 리테일부문 역대 최고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2021년 시작과 함께 단숨에 코스피 3000시대를 연 국내증시는 유례없는 유동성 장세를 새해에도 이어가며 1월 한 달 간 3000선 안팎을 오르내렸다.

특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연초 키움증권은 국내주식 일 약정금액 기록을 연일 경신하였고, 11일 28조8000억원 돌파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하였다.

비대면 계좌개설에서도 시장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며 전년도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일평균 약 4만개 가까이 개설되던 신규계좌는 8일 5만3269개를 넘어선 후 11일 기준 6만4915개로 일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월 한 달 간 개설된 신규계좌는 약 89만3000개로, 이는 20년 1분기 약 73만3000개, 2분기 약 70만개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이다. 작년 개설된 신규계좌 약 333만개의 26.8%에 해당하는 수치다.

키움증권은 새해 첫 달부터 보여준 신규계좌개설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바탕으로 금융플랫폼 최강자의 면모를 재차 입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1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 올리고 있다.

국내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주식부문에서의 상승세 또한 매섭다. 20년 해외주식 약정기준 전년대비 1974% 증가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1월 약정 14조10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는 20년 12월 기록했던 최고 약정 기록 9조1000억원에서 54.2% 증가한 수치다.

또 1월 기준 해외주식 거래 계좌 수는 38만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072% 증가하였고, 일평균 예탁자산은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키움증권의 해외주식부문 시장 지배력 강화를 넘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테일부문의 비약적 성장과 사업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하였다. 키움증권은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는 이미 증명되었고, 중장기적으로 위탁중개서비스 중심의 사업모델을 넘어 자산관리가 결합된 금융투자 플랫폼 회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키움증권이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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