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올원뱅크 중심으로 통합플랫폼 구축
농협금융, 올원뱅크 중심으로 통합플랫폼 구축
  • 정성화 기자
  • 승인 2021.02.1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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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손병환 회장 주재로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 개최
은행 뱅킹 앱을 개인·기업용 스마트뱅킹 2개만 남기고 통합
증권·보험·저축은행 등 나머지 계열사 앱, 농협금융 통합플랫폼과 연동 추진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화상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개최된 '2021년 제1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NH농협금융지주)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올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청사진이 공개됐다. 계열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합하고 디지털 전문인력을 과감하게 채용한다는 복안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9일 손병환 회장과 전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하는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디지털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향후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객 일상에 금융의 서비스를 녹여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빅테크들이 고객 불편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반면, 기존 금융회사는 여전히 서비스 공급자 중심의 사고방식에 갇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올원뱅크를 중심으로 계열사 자체 앱을 정비한다. 은행은 현재 6개의 뱅킹 앱을 개인·기업용 스마트뱅킹 2개만 남기고 통합하고 농협 올원뱅크를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 관문(포털)으로 만들 계획이다. 나머지 계열사도 농협금융 통합플랫폼과 문제없이 연동될 수 있도록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애자일 조직을 신설, 시작 단계부터 계열사 의견을 조율해 나가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손 회장의 개방형 사상을 반영해 농협의 유통사업 등 내부 조직뿐만 아니라 외부 빅테크·핀테크와도 사업 제휴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손 회장은 "플랫폼 생태계는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한다"며 "경쟁보다 상생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문인력도 과감하게 채용한다. 농협금융은 계열사의 적극적인 인재채용을 독려하기 위해 자회사 CEO와 디지털부문장 성과평가에 디지털 인재채용 노력도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농협은행 부행장 겸직)이 주관하는 DT추진협의회에 디지털마케팅분과를 신설해 마이데이터 관련 계열사간 협업, 연계마케팅, 외부제휴 등을 금융지주 차원에서 직접 챙기도록 했다.

손 회장은 "혁신이란 그리 거창하거나 멀리 있지 않다"며 "고객을 위해 차근차근, 우리가 할 수 있는 디지털부터 시작해 나가다 보면 고객이 먼저 우리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 통합플랫폼 생태계 청사진(사진=NH농협금융지주)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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