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휴대폰 무인매장 확산...혼자 구경하고 개통까지
'언택트 시대' 휴대폰 무인매장 확산...혼자 구경하고 개통까지
  • 권경희 기자
  • 승인 2021.02.03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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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팩토리', KT ''KT셀프라운지', LGU+ 'U+키오스크'
코로나19에 비대면 서비스 수요 늘어…자급제 인기도 영향
KT 직원들이 대구 동성로 KT셀프라운지 1호점에서 무인 매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들이 대구 동성로 KT셀프라운지 1호점에서 무인 매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확산된 비대면 문화에 힘입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비대면 휴대폰 개통이 가능한 무인매장 보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하이브리드형, 키오스크 도입 등 다양한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 무인화를 펼치고 있는 것.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이 홍대에 'T팩토리'라는 체험관 겸 무인 매장을 연 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 역시 무인 매장을 오픈했다.

KT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 최대 상권인 중구 동성로에 하이브리드형 무인매장 1호점 'KT셀프라운지(Self Lounge)'를 지난달 28일 연데 이어 오는 3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2호점 문을 열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KT셀프라운지는 혼자 제품을 구경하고 싶은 가입자부터 직원과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이들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매장을 무인 공간과 유인 공간으로 나눴다. 주간에는 직원 상담과 비대면 체험이 가능하고 야간에는 무인매장으로만 운영한다.

주요 서비스는 키오스크를 통해 이뤄진다. 이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ON키오스크 ▲스마트 모바일 체험대 ▲밴딩머신 ▲무인보관함 ▲인공지능(AI) 체험대 등 5가지 무인매장 공간의 핵심 기능과 서비스 위치에 대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무인매장 공간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메인 키오스크의 '도와주세요!' 버튼을 눌러 직원을 호출할 수 있다. '상담존'으로 이동하면 대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셀프ON키오스크'에서는 요금수납, 요금제변경 등 업무처리를 비대면으로 방문자가 직접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 모바일 체험대'에서는 다양한 최신 단말기를 체험하고 직접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설계해 유심(USIM)을 개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밴딩머신'에서는 자급제 스마트폰과 다양한 액세서리도 구매할 수 있으며, '무인보관함'은 방문자의 개인물품을 보관해 주고 미리 주문한 스마트폰 찾기와 안심충전과 살균 기능을 제공한다. 'AI체험존'에서는 KT의 인공지능스피커 '기가지니'를 체험하는 공간이 준비돼 있다.

KT셀프라운지는 24시간 방문이 가능하다. 최찬기 KT 영업본부장 상무는 "미래형 무인매장을 통해 비대면을 선호하는 2030에서부터 직원상담을 선호하는 고객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방문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무인매장을 준비했다"며 "오픈 이후 방문 고객들의 의견을 살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KT셀프라운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국 주요 3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U+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키오스크에서도 셀프로 유심 개통이 가능하다. 직원과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외국인을 위한 영어 기능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U+키오스크를 젊은 세대 및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LG유플러스 직영점과 가족 단위 가입자가 많이 방문하는 롯데하이마트, 홈플러스, GS25 등 총 30여개 매장에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소비자 반응 등을 고려해 연내 추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자급제폰 또는 중고폰으로 개통을 원하는 가입자는 U+키오스크가 설치된 매장에 방문해 비대면으로 약 3분만에 요금제 가입 및 유심 개통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은 물론, 매장 측면에서도 반복되는 업무처리 비중이 감소하며 대면 상담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혜택 차원으로 U+키오스크를 통해 유심을 개통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2월 말까지 유심 구매비용을 무료 제공한다.

권경희 기자  editor@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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