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국내 여전사 최초 태국 진출 성공
KB국민카드, 국내 여전사 최초 태국 진출 성공
  • 정성화 기자
  • 승인 2021.02.0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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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전사 '제이핀테크' 지분 인수 마무리
사명 'KB 제이 캐피탈(KB J Capital)'로 변경 예정
1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J Fintech)' 지분 인수 '딜 클로징(Deal Closing)' 행사에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이 아디삭 수쿰비타야 '제이마트 그룹 회장(왼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최초로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KB국민카드는 1일 오후 서울과 태국 방콕을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연결해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핀테크(J Fintech)' 인수 계약을 마무리 하는 딜 클로징(Deal Closing)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4월 태국 여전사 제이핀테크 지분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 대금은 원화 약 240억원(6억5000만바트)으로 KB국민카드와 ‘제이마트(Jaymart) 그룹’이 각각 50%씩 지분 참여하며 경영권은 제이핀테크의 의결권 지분 50.99%를 보유한 KB국민카드가 가진다.

이번 인수는 1997년 IMF 금융위기 이후 한국 여전사가 신규 인허가 또는 인수합병 등을 통해 태국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로, KB국민카드는 2018년 캄보디아 'KB대한 특수은행'과 2020년 인도네시아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제이핀테크는 태국 내 휴대폰 유통과 채권 추심 1위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한 제이마트 그룹의 금융 자회사로 2020년 말 기준 총자산 1392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제이핀테크는 개인신용대출, 자동차대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제이마트 그룹의 또 다른 자회사인 '제이마트 모바일'이 보유한 휴대폰 유통 채널 등 태국 전역의 400개 여 개의 지점을 전속시장(Captive Market)으로 활용해 독점적인 금융 서비스 판매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상품, 디지털, 정보기술(IT), 리스크 관리 등 핵심 금융 역량을 지속적으로 현지에 이식하고 제이마트 그룹이 가진 전속 시장 등 고객 기반과 태국 내 사업 노하우 등을 결합해 중장기적으로 이 회사를 태국 내 최상위권 여전사로로 도약 시킨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제이핀테크 지분 인수 완료 후, 태국 상무부 등록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회사명을 'KB 제이 캐피탈(KB J Capital)'로 변경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인수로 KB국민카드는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등 5개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익 다각화를 위한 토대가 될 현지법인 4개와 대표사무소 1개의 해외 영업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며 "앞선 해외 시장 진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 법인을 현지 최상위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번 태국 진출이 KB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의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함께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어려웠던 한국 금융회사들의 태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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