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종합병원에 1억2000만달러, 화학R&D센터 건립에 4000만달러 제공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재무부와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사업' 1억2000만달러, '화학R&D센터 건립사업' 4000만달러 등 총 1억6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우즈벡과의 차관공여계약은 지난 28일 화상으로 개최된 우즈벡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은 올해 첫 양자회담을 갖고 코로나19 상황 이후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신북방정책 중점국가 중 하나인 우즈벡에 대한 보건·의료 분야 지원을 확대한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4년 우즈벡 최초의 아동전문병원 건립에 총 1억달러의 차관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후속사업으로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에도 1억2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타슈켄트 종합병원이 완공되면 우즈벡 현지에서 체계적인 중증질환 관리가 가능해져 사망률을 낮추고 해외원정 의료비를 줄여 사회·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에 이어 국립암센터, 약학대학 등 연계사업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으로, 향후 우즈벡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학R&D센터 건립사업'에도 4000만달러를 지원한다. 화학R&D센터는 천연가스 등 우즈벡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신소재, 연료 등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화학R&D센터가 완공되면 우즈벡 산업개발 전반에 중요한 기반시설 역할을 수행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정책의 중점국가로, 앞으로도 보건·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에 지원되는 2개 사업은 두 나라 간 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