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최근 제주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은행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10원(30.0%)오른 6110원에 장을 마쳤다.
제주은행의 주가를 띄우는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은 네이버에 인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앞서 지난 19일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제주은행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주가가 급등했고 제주은행의 최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와 제주은행, 네이버가 모두 인수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한동안 주가가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인가를 받으면서 시장에서 네이버의 제주은행 인수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고객의 데이터를 고객의 동의를 얻어 수집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 정보를 수집해 금융상품 추천, 투자자문, 대출중개, 신용정보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은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이점이 많기 때문에 네이버가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을 위해 인수합병 등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주은행 주가에 반영됐다.
금융위가 마이데이터 본인가 사업자를 발표한 바로 다음날인 28일 제주은행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5.20% 올랐고 29일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