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카드 이용 증가세 둔화 뚜렷 ...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코로나로 카드 이용 증가세 둔화 뚜렷 ... 통계 작성 이래 최저
  • 정성화 기자
  • 승인 2021.01.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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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 사용액 885조7000억원, 승인건수 217억3000만건

[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한, 코로나로 이득을 본 업종과 피해를 본 업종이 두드러져 업종별로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0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인건수는 217억3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키드 승인금액 연간증가율 3.4%는 여신금융협회가 지난 2005년부터 국내카드 승인실적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3년간 증가율을 보면 2017년 6.3%, 2018년 6.6%, 2019년 5.7%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전 최저치인 2013년 4.7%에 비해서도 1.3%포인트 낮다.

카드 유형별로 보면 전체 승인액 중 신용카드 687조1000억원, 체크카드 193조2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각각 전년 대비 3.0%, 2.2% 늘었다. 승인건수는 신용카드는 132억2000만건으로 0.2% 상승했지만 체크카드는 82억8000만건으로 3.0%가 감소하면서 신용카드 선호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신용카드 선호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자료=여신금융협회)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자제로 항공, 철도,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의 이용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전체 운수업의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대비 60.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 관련 서비스업의 매출 부진으로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분야 카드 승인금액도 46.3%나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전년 대비 21.1% 감소했다.

소비심리 위축에도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활성화 되고 휴가비용을 아낀 직장인들이 신차 구매에 관심을 보이면서 오히려 전체 도소매업의 카드 승인금액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도소매업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업종의 영업환경은 악화됐지만 이커머스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대비 15.3%가 되레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다만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업종의 영업환경은 악화됐지만 온라인 구매 및 가전제품 등 실내활동 관련 매출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신차 효과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량도 증가하면서 전체 승인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여신금융협회)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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