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LG화학이 잠정 집계된 4분기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735억7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조3532억원을 달성했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8조8858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9.9% 상승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606억34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집계되며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대비 185.1%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도 30조575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9.9% 증가하며 창사 최초 연간 매출 30조원을 돌파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상황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의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해였다"고 자평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24.1% 증가한 37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사업별 목표 매출액은 ▲석유화학 14조8000억원 ▲첨단소재 4조4000억원 ▲생명과학 8000억원 ▲에너지솔루션 18조9000억원 ▲팜한농 7000억원 등이다.
차동석 부사장은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과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동북아 지역 내 신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지속가능 관련 생분해성 소재, 재활용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부가합성수지(ABS), NB라텍스,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추가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콤플렉스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전지, 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 LG화학은 하이니켈 전지소재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경량화와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이-모빌리티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의 유니세프 공급 시작과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LG화학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에너지솔루션’은 주요국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및 대형 전력망 중심의 ESS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및 전기차 판매량 증가, 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e-플랫폼 사업, 차세대 전지 개발 및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 준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