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KB국민은행은 미얀마의 양곤에서 'KB미얀마은행' 현지법인 개점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외국계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해 KB미얀마은행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번 개점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개최됐으며, 실시간 스트리밍 중계 및 랜선 회의시스템을 활용하여 비대면 채널도 병행해 진행됐다.

이날 개점식 현장에는 이상화 주미얀마 한국대사, 우표밍테인 양곤주정부 주지사, 우조민윈 미얀마 상공회의소 회장, 우예아웅 미얀마중앙은행 부국장 및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관계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우딴신 주한 미얀마대사, 허인 KB국민은행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사장 등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관계자들은 온라인 화상방식을 통해 참여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셈(ASEAN)의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미얀마에서 KB미얀마은행은 주택금융, 디지털금융, 기업금융, 인프라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적인 사업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과 주택금융 역량을 십분 발휘해 미얀마 주택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미얀마 고객의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13년 양곤사무소를 개설하며 미얀마에 처음 진출한 이래 그간 미얀마 건설부 및 주택건설개발은행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미얀마 주택금융 정책의 성공적 안착과 서민주택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2017년 3월에는 소액대출금융기관(Micro Finance Institution) 사업을 시작하면서 저소득층의 주택 개량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현재까지 21개 지점을 개설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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