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디지털 뉴딜' 1.6조 투입 AI역량 19단계 수직상승
2020년 '디지털 뉴딜' 1.6조 투입 AI역량 19단계 수직상승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1.01.14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인공지능준비지수 19년 세계 26위에서 20년 7위로
기업·기업 1만2486개와 4만9000여명 인력 참여
교육 등 비 ICT기업의 디지털 전환 참여 85% 증가

 

[금융경제신문=전진홍 기자] 정부가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뉴딜 정책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준비지수가 172개 국가 중 7위를 기록했다. AI 시대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한 정부의 지원으로 1년만에 26위에서 19단계나 상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사업 중, 2020년 추진된 과기정통부 소관 사업들에 대한 주요 성과를 14일 발표했다. 디지털 뉴딜은 2025년까지 국비 44조80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혁신 프로젝트다.

한국판 뉴딜 계획이 발표된 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예산 1조6000억원을 투입해 81개 사업을 추진, 인재양성과 디지털 포용에 중소기업 1만843개 회사를 비롯한 1만2000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데이터 댐 4만여명, 디지털 포용 4600여명 등 약 4.9만명의 대규모 인력이 디지털 뉴딜 사업에 참여해 고용시장의 어려움 완화에 기여했다.

데이터댐을 포함해 디지털 일자리에 참여한 인력 규모는 4만9157명이다. 데이터댐 프로젝트에만 4만105명이 직접 참여했다. 또 산업현장에 필요한 디지털 인재 1만4000명을 육성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배움터 1000개소를 운영해 21만3000명을 교육했다. 디지털 배움터 사업에는 4600여명이 고용돼 지역 일자리 문제도 해결했다. 

전자서명법과 전자문서법을 개정해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를 이끌었고,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를 도입해 3개월 만에 21개 사업에서 총 5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같은 사업으로 정부 인공지능 준비지수가 7위로 껑충 뛰어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영국 옥스포드 인사이트 조사 결과다. AI 시대 정부역량, 기술역량, 데이터와 인프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또 AI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기 위한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1조원 규모의 R&D 사업에 착수했다.

민간의 AI 역량 강화도 이어졌다. KT와 현대중공업, LG전자, 한양대, ETRI 등이 모인 AI 원팀과 SK텔레콤, 삼성전자, 카카오가 모인 AI R&D 협의체가 만들어졌다. 모바일엣지컴퓨팅 기반의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모델도 공공부문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예컨대 인천국제공항에서 고열자와 감염병 유증상자를 검출하는데 5G 서비스를 활용해 비대면 방역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이통 3사는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3년간 총 25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바(非) ICT기업들이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 바우처를 지원받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혁신을 촉진했다. 제조, 유통 등 전통산업 분야는 물론, 뷰티·패션, 교육, 의료 등 비 ICT 분야 기업들의 참여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0년은 디지털 뉴딜을 기획하고 시작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의 주춧돌을 놓은 해"라며 "대통령이 언급하신 회복·포용·도약의 해로 만들어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총 7.6조원 규모의 사업들은 구성·운영 중인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뉴딜반을 통해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국민들께서 가시적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진홍 기자  lny@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경제신문
  •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225 에이스가산포휴 904호
  • 대표전화 : 02-783-7451
  • 독자제보 및 광고문의 : 02-783-2319
  • 팩스 : 02-783-1239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418
  • 등록일 : 2010-11-18
  • 발행인·편집인 : 최윤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주경
  • 금융경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금융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etimes.co.kr
  • ND소프트
뉴스레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