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현실화 ... 삼성전자, 종가 8만1000원 기록
'8만전자' 현실화 ... 삼성전자, 종가 8만1000원 기록
  • 안다정 기자
  • 승인 2020.12.3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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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8만1000원 기록
한때 8만1300원까지 치솟아
장 초반 하락하다 오전 중 상승 흐름 전환
기관 순매수, 개인·외국인 순매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 장 마지막날 종가 8만1000원을 기록하며 ‘8만전자’가 현실화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10만전자’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개장 후 하한가를 기록하다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1.88% 상승한 2873.4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전날 대비 52.96포인트 상승했다.

코스피 상승과 더불어 올해 마지막 거래에 힘입어 삼성전자도 신고점을 경신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상승 흐름으로 돌아선 후 오후에는 기조를 유지하며 상승랠리를 달렸다.

삼성전자의 이날 최저가는 7만7300원으로, 한때 8만1300원까지 치솟았다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911만4385주로,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83조5524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500조원 가까이 성큼 다가서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 종가 기준 2700원(3.45%) 올라 ‘8만전자’ 시대를 열게 됐다. ‘7만전자’를 기록한 후 18거래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기관은 978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5억원, 234억원을 순매도 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 8만1000원을 기록하자 낙관적인 전망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12월 28일은 삼성전자의 배당기준일로, 이날 8만원을 돌파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하면서 삼성 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해 배당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이에 탄력을 받아 8만원까지 주가가 치솟은 것이다.

이뿐 아니라 내년 반도체 수급 원활화 전망도 맞물렸다. 삼성전자가 올해 호실적을 달성했던 배경이 꾸준히 거론되면서 투자자의 ‘삼성전자 불패론’이 탄력을 받았다. 주가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경색으로 인해 4만2500원에 마감했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2020년 장 마감일 8만1000원까지 상승한 셈이다. 올해 저점 대비 90% 가까이 주가가 폭증했다.

다만 이런 폭증을 두고 개인 심리 쏠림현상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목표치를 높이고 있다. 주가를 상향조정할 수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신사업 부문 강화가 가지는 잠재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매출액 추정치가 8년 만에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신사업 진출(파운드리, 이미지센서 등)에 출사표를 쓰면서, 공격적인 행보가 투자자들의 재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같은 규모의 영업이익이라도 2018년 59조원과 2022년 58조원은 같을 수 없다”며 신사업 진출로 인한 시너지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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