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MOVER(선도자)로서 1등 추구 … 공격적인 전략 지속할 것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사내방송을 통해 자회사형 GA준비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비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차별화 된 FP교육 및 육성체계 각종 복지혜택 약속 … 공격적 상황만이 해결책
24일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영업부문 판매전문회사 설립은 영업이 더 잘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보험영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적인 확장전략을 통해 1등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경영공유세션을 통해 한화생명만의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FP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함께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은 국내 최고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여 사장은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 자회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기존 GA와 동일하게 손보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전속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FP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하고 규모와 시스템 지원제도까지 3박자가 갖춰진 곳에서 영업을 하는 외부 FP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또 여사장은 임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불식시켰다. 임직원에 대한 신분보장과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도 현재와 다름없으며, 오히려 나아질 것을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를 위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현장과의 소통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직원들 모두가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변화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FP를 관리하는 영업기관장을 위해 영업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확대해 실질적 처우를 개선하고, 영업현장과 본사와의 인력교류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한다.
지원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 스태프와 사무직 직원들에게도 성과와 비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직급 신설, 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제도 보완도 함께 이뤄진다고 밝혔다.
◇ GA시장 점유율 확대 옛날 방식 고수 안 돼 … 패러다임 전환 보험업 위기 이겨낼 방안
이날 여사장은 왜 한화생명이 경쟁자보다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도입하는가에 대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GA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는 보험환경에서 그간의 방식(수성)이 아닌 새로운 도전(공격)만이 현 상황을 이겨내는 해결책이라고 봤다. 그래서 한화생명의 미래를 바꾸려면 변화를 직접 선택해야 할 때라고 설득하는 것이다.
특히 한화생명이 갖는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은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하면서 first mover(선도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같은 패러다임 전환만이 디지털혁신과 코로나가 불러온 현재의 보험산업의 위기상황을 이겨낼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여 사장은 “판매전문회사의 월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존 지원조직은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상품은 업계최고의 경쟁력과 장점만을 갖추게 만들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한화생명만의 상품 최우선 전략을 더욱 확대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일각에서 우려하는 판매전문회사 설립 후 구조조정에 대한 목소리에 대해서도 풀어놓기도 했다.
여 사장은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하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 인력축소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관련법을 준수키 위해 직원들과 소통이 다소 미흡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미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임직원과 노동조합의 소통을 강화해 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끝으로 여 사장은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이 보험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위대하고 담대한 결정을 했다”며 “회사 미래를 어느 누구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임직원들과 함께 스스로 직접 선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는 생명보험업계 NO.1을 향해 함께 나가자”라고 답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