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삼성전자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지난 2년간 1000명이 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수료생 취업률이 62%에 달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SSAFY 3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수료식에는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4개 지역 교육생 중 4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8월 발표한 '180조원 투자·4만명 채용' 계획에 포함됐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청년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교육생들은 1년간 하루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을 받으며, 삼성전자는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씩의 교육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은 1년간 2개 학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코딩 등 소프트웨어 기본 교육이 이뤄지며 2학기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기업 실무 환경과 동일한 개발 방식을 활용하는 심화교육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후 3기 수료까지 총 1623명이 SSAFY를 거쳐갔다. 이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들은 1009명에 달해 취업률은 62%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 중 31%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생들이 취업한 곳은 370여 곳에 달한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SK주식회사 C&C, 네이버, 롯데정보통신 등 IT기업 외에도 현대자동차,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기업들이 망라돼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6월 수료 예정인 4기 교육생 500명 가운데서도 이미 91명이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현재 500명이 입과한 4기가 교육 중에 있으며, 내년 1월부터 5기 750명이 입과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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