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오픈뱅킹 시대' 개막 ... 고객 선점 나선다
증권사 '오픈뱅킹 시대' 개막 ... 고객 선점 나선다
  • 안다정 기자
  • 승인 2020.12.2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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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오픈뱅킹’ 경쟁 심화 전망
예수금 이체 간편해져 ‘투자자’ 호응 받을 듯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발 빠른 경쟁’
선제적 이벤트로 고객 선점 나설 듯
증권사도 오픈뱅킹이 가능해지면서 잇따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사진=각 사)
증권사도 오픈뱅킹이 가능해지면서 잇따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사진=각 사)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증권사의 오픈뱅킹 ‘전쟁’ 서막이 올랐다. 12월부터 시행되는 증권사 오픈뱅킹 서비스에 전 증권사가 선제적으로 이벤트를 시행하는 등 서비스 출시를 속속 알리고 있다.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제3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주최하고, 오픈뱅킹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상호금융, 증권사 고객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골자이며, 소비자 편의 확대가 기대된다.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는 시행 첫 날부터 오픈뱅킹 사용 고객을 잡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오픈뱅킹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예수금 이체 등 송금을 할 때 은행 어플리케이션이나 송금 앱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거래가 증권사 앱 하나로 가능해지면서 편의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은행 앱이나 송금 앱을 통해 예수금을 넣어야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증권사 자체 앱을 통해 더욱 간편하게 송금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먼저 신호탄을 쏘아올린 곳은 KB증권이다.

KB증권은 21일 자사 MTS 및 HTS를 통해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여러 금융기관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까지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등록된 타 금융기관 계좌의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 ▲이체 ▲자금 모으기 ▲충전하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가 22일 오픈뱅킹 서비스 시행을 알렸다. 이뿐 아니라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도 오픈뱅킹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에 오픈뱅킹을 시행해본 은행권의 노하우가 축적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가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과 신한금융 산하 증권사로 발 빠르게 이벤트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행이 본격화되면 증권사 앱 내에서 연동해 예수금 입금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오픈뱅킹을 통한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융지주 계열은 이미 시행해본 경험이 있으니 더 빨리 오픈뱅킹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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