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유일 사설인증서 범용화 성공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KB국민은행의 KB모바일인증서가 은행권 인증서로는 유일하게 공공분야에서 사용된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세청,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의 주요 공공분야 웹사이트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이외에 민간서명서비스를 도입해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는 사업으로 KB국민은행 외에도 카카오, 통신사PASS(ATON, KT, LGU+, SKT), 한국정보인증(삼성PASS), NHN페이코 등이 최종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개정된 전자서명법이 시행됨에 따라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민간인증서에도 동등한 법적 효력이 부여됐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 웹사이트에 민간인증서의 발빠른 도입을 위해 보안성이 검증된 사업자 선정에 나섰고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말 시범 사업의 후보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인증시스템의 안전성 및 보안 수준 등의 현장점검과 테스트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2019년 7월에 출시된 KB모바일인증서는 현재 600만명이 발급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월평균 인증 건수가 약 2600여만건 달한다.
인증서 유효기간이 없어 매년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비대면 발급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 등은 가까운 KB국민은행 영업점에 방문하면 1회용 신청번호를 받아 KB모바일인증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 KB금융그룹 내 KB증권, KB카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이번에 KB국민은행이 시범사업 최종 사업자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공공 웹사이트에서 연말정산, 증명서 발급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연말정산, 민원서류 발급 등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매체에서 간편하고 편리한 비대면 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