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서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한국거래소는 21일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BIFC)에서 제7대 손병두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선도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손 이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한국거래소의 운영방향을 ▲자본시장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육성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 구축 ▲시장 인프라 선진화 및 글로벌화 추진 ▲경영혁신을 통한 거래소 경쟁력 강화를 앞세웠다.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중소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증권분석센터를 설립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비대면 소통채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장 평가와 성장성을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K-뉴딜 성공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ETF와 파생상품을 확대하고, SRI(사회책임투자) 채권 및 배출권 시장 활성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자본 M&A와 신종 테마주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불공정 거래의 효율적인 차단을 위해 시장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장폐지와 관련해서는 특수상황을 고려해 퇴출 절차를 합리화하고, 공매도·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 투자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장 제도와 관행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 임직원에게 “책임감 있는 파수꾼, 시장과 소통하는 동반자,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자”로서, 임직원에게 기대되는 사명을 되새기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선도할 것을 당부했다. 손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다.
손 신임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취임 전 기획재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제부흥개발은행,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을 거쳤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