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스피 3000’ 시대 연다” 장밋빛 전망 잇따라
“2021년 ‘코스피 3000’ 시대 연다” 장밋빛 전망 잇따라
  • 안다정 기자
  • 승인 2020.12.1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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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3200선 제시 ... 국내 증권사 5곳 지수 상단 3000 이상 제시
부동산 규제 강화 및 저금리 환경에 증시 자금 쏠림
공매도 재개 및 실물경제 회복 더디면 조정 올 수도
(사진=금융경제신문)
(사진=금융경제신문)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내년 코스피 지수 상단을 3200선으로 제시하면서 ‘코스피 3000’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도 코스피 상단으로 3000 이상을 제시하면서 장밋빛 전망이 실현될 수 있을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내년 전망을 3000선 이상으로 제시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다. 내년 코스피 전망을 제시한 곳 중 신한금융투자가 가장 높은 지수를 제시해 3200포인트를 목표치로 잡았다. 

신한금융투자(3200), 대신증권(3080), 카카오페이증권(3035), 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3000)이 내년 코스피 전망을 3000 이상으로 제시했고, 하단을 가장 낮게 제시한 곳은 DB금융투자다. DB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 1960~2630을 전망했다. 

코스피 하단과 상단에 대한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주가 상승 여력을 두고 전반적인 환경은 우호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 달러 약세·원화 강세 환경, 반도체 업계 환경 우수 및 글로벌 성장률 상향 조정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 저금리 환경 및 부동산 규제 심화로 인한 주식시장의 역대급 ‘유동성’이 내년 증시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저금리 환경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예·적금 이자보다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돼있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던 자금이 ‘유턴’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호적 환경에도 불확실성은 존재해 이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내년 3월 재개되는 공매도, 증시와 달리 실물경제 회복은 더딜 수 있다는 점, 증시 밸류에이션 논란의 지속적인 제기 등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내년 3월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적으로 중지한 공매도 한시금지 조치를 푸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현재는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 의해 주도되고,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개별 기업의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여론이 거세다. 

최근 2700선에 안착한 증시가 내년 초 재개되는 공매도에 영향을 받게 되면 주가 수준이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투자자를 중심으로 나오는 만큼 당국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밋빛 전망과 암울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내년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며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과 우려가 혼재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도 증시 대기자금이 늘어난 영향을 크게 받은 만큼 내년 전망을 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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