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나에 1억7000만원 '억’ 소리나는 초고가 TV 대전
TV 하나에 1억7000만원 '억’ 소리나는 초고가 TV 대전
  • 권경희 기자
  • 승인 2020.12.1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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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억원대 시그니처 올레드R 출시에 삼성 맞불
“현존하는 최고 기술”…삼성, 1억원대 마이크로 LED TV 공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한국전자전(KES), 삼성전자 부스에서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마이크로 LED TV 110형 신제품이 공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한국전자전(KES), 삼성전자 부스에서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마이크로 LED TV 110형 신제품이 공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억원 넘는 초고가 프리미엄TV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억' 소리나는 격돌을 벌일 전망이다.

LG전자가 1억원 대의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선보이자 삼성전자가 첫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하며 전면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8K 주도권을 놓고 비방전까지 벌이며 정면 충돌을 했던 삼성과 LG가 이번에는 1억원이 넘는 초고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기술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1억7000만 원에 달하는 높은 출고 가격으로 점유율 확대 측면에선 불리하지만 기술력의 과시와 프리미엄 브랜드 고급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110인치형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 했다. LG전자가 새로운 폼펙터의 혁신을 선보이며 1억원 대의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출시하자 삼성전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방광다이오드(LED) TV를 내놓으며 맞대응을 한 것.

2018년 사업용 마이크로 LED TV인 '더 월'을 출시해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판매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삼성마이크로LED TV는 기존 TV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시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가정용 제품 출시로 마이크로 LED TV 시장에서 선도업체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개된 마이크로 LED TV 110형의 출고가는 1억7000만원. 웬만한 고급 외제차의 가격과 맞먹는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의 LCD와 비교해 필터가 없기 때문에 명암비, 응답속도 등에서 훨씬 향상된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고, OLED와 비교하면 무기 재료라는 점에서 열과 습도에서도 안전적이며 수명과 내구성 등의 강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으로 축적된 실장 기술에 기반해 110인치형보다 더작은 크기의 마이크로 LED TV 제품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다.

LG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역시 한대당 가격이 1억원이다. 전제품이 주문 제작되며 생산에서부터 품질검사, 설치,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실력을 겸비한 명장이 직접 담당한다.

구매 고객은 3년간 무상 서비스는 물론, 연 2회 특별 점검 서비스도 받는다. LG전자는 제품 설치시 서비스 명장과 LG전자 연구원이 함께 고객 집에 방문하는 동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VVIP만 따로 초청해 프라이빗 행사를 열며 마케팅에 차별화를 뒀다. 초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프라이빗 행사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도 VVIP를 겨냥한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추종석 부사장은 “VVIP 마케팅을 하나의 툴로 사용하면서 최고의 요지나 핫스팟에서 제품 전시를 할 것”이라며 “제품을 구매해서 쓸 수 있는 셀레브리티 마케팅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희 기자  editor@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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