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脫통신.인공지능(AI).빅테크 컴퍼니 '도약'
통신3사, 脫통신.인공지능(AI).빅테크 컴퍼니 '도약'
  • 권경희 기자
  • 승인 2020.12.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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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중심 선언, LGU+ 신사업부문 신설, KT도 비통신 역점

 

[FE금융경제신문=권경희 기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국내 통신 3사가 통신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인공지능(AI)·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찾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핵심 사업과 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인공지능)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AI서비스단은 ‘AI&CO(컴퍼니)’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SK ICT 패밀리 회사의 모든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연구개발조직인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등 4대 프로덕트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재편됐다.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생산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재편해 사업별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 헬스와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 부문을 신설했다. 이는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황현식 신임 CEO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부문은 5G 확산과 정부의 디지털 뉴딜 등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두는 등 기업간거래(B2B) 신규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컨슈머사업부문 산하 컨슈머사업 조직은 모바일과 홈의 조직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해 미디어와 콘텐츠를 사업의 중심에 두는 등 조직 면모를 일신했다. 

KT는 이번 주말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KT 조직개편 역시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중심의 신사업 추진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현모 KT사장은 지난 10월 “통신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통신에 기반을 둔 플랫폼 사업자’로 바뀌어야 한다”는 비전과 함께, 오는 2025년 매출액 20조 원 중 비통신 사업이 절반을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KT는 9일 외식업체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빙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KT는 외식업체 썬앳푸드와 손잡고 AI 기반의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DX)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샤브샤브 전문점 `모던 샤브 하우스 광화문D타워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KT는 모던 샤브 하우스내 AI '지니 룸'을 도입해 테이블에 비치된 기가지니 단말을 통해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샤브샤브 레스토랑에서 주로 찾는 고기, 야채, 육수 리필 등을 음성으로 요구하면 서빙로봇이 자리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KT는 지니 단말을 통해 일상적인 대화와 지니뮤직 등 다양한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권경희 기자  editor@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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