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균 신임 Sh수협은행장 취임 ... "첫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서 소임 막중"
김진균 신임 Sh수협은행장 취임 ... "첫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서 소임 막중"
  • 정성화 기자
  • 승인 2020.11.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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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수협은행 본점에서 취임식 열려
수익성 개선과 공적자금 상환 과제
김진균 신임 Sh수협은행장이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Sh수협은행 제공)
김진균 신임 Sh수협은행장이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Sh수협은행 제공)

[FE금융경제신문=정성화 기자] Sh수협은행 첫 내부 출신 은행장인 김진균 수협은행장이 공식 취임했다.

수협은행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로에 위치한 수협은행 본사에서 김진균 신임 은행장 취임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전날 열린 수협은행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이 확정됐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의 완전 자회사로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 발행주식 전부를 소유하고 있다.

1963년 충남 부여 출생인 김 행장은 논산 대건고와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 경인지역금융본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을 맡아 온 내부 출신 인사다. 수협은행 역사상 내부 출신 은행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김 행장은 "첫 내부출신 은행장으로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며 "책임은 막중하고 갈 길은 멀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마음가짐으로 수협은행을 이끌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내부 출신 은행장인만큼 조직 문화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제도 많다.

김 행장의 과제로는 수협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공적자금 상환 노력 등이 거론된다. 수협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2086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8%(253억원)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49억원) 감소했다. 코로나발(發) 경기 침체와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성은 하락하는데 공적자금 상환 계획은 빠듯하다. 수협은행은 2028년까지 공적자금 85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수협은행에서 이익이 나면 수협중앙회에 배당을 하고 이 돈을 정부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상환을 2028년까지 완료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계획대로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제고해 수협중앙회에 매년 1000억원 가량을 배당을 해야한다.

앞서,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으로 있던 2001년 외환위기 여파로 정부로부터 두 번에 걸쳐 1조1581억원 가량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고 아직까지 약 85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공적자금은 수협은행이 은행 이외의 금융그룹으로 모습을 갖추는데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신임 은행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 행장은 취임사에서 "수협은행의 숙제인 조달비용 감축문제를 해결하고, 현재 우리의 강점인 대출자산에 대하여 앞으로 건전성은 더욱 견고히하고 수익적 자산운용 기조는 지속 유지해야 한다"며 "개인고객 확보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공적자금상환 기반을 공고히 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을 마친 김 행장은 곧바로 본사 부서를 순회하며 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소통 행보로 은행장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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