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장인, 30대 배달 알바 선호도 높아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 퇴근 후 부업을 고려하고 있는 회사원 A씨는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배달 아르바이트가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 일에 대해 알아보고자 퇴근 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회사 동료에게 물어보니, 내가 하고싶은 날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을 들었다. A씨는 퇴근 후 2시간이라도 배달 일을 해보자고 결심했다.
최근 직장인 3명 중 1명은 부업거리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시간대에 일할 수 있고, 다른 일과 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아르바이트 구직의사가 있는 성인남녀 923명을 대상으로 ‘배달알바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24.8%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식업계에서 구인 수요가 늘어났고 직장은들도 투잡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구직자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성(16.6%)보다 남성(36.7%) 응답자의 배달 아르바이트 선호도가 높았고, 상태별로는 대학생(18.9%), 취업준비생(22.5%)에 비해 직장인(33.7%)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38.8%), 40대(36.3%), 20대(20.1%) 순으로 집계됐다. 요약하면 각각 남성, 직장인, 그리고 30·40대 참여자의 배달 아르바이트 구직 의향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이 배달 알바를 희망하는 이유 1위는 ‘원하는 시간대에 일할 수 있기 때문’(31.3%)이었다. 배달 수요가 발생하는 시각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어 근무시간이 유동적이라는 이유가 가장 큰 지지를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2위는 ‘다른 일과 병행 할 수 있어서’(24.4%)였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퇴근 후 부업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환영을 받았다.
3위는 ‘일하는 만큼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13.7%)'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고정 일당이 아닌 업무량 또는 배달건수가 많을수록 수익이 더 발생하는 점을 배달 아르바이트의 매력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혼자서 일하는 게 편해서’(9.7%), ‘고도의 업무경험 및 경력이 필요하지 않아서’(8.8%), ‘코로나 이후 배달일감이 늘어나서’(8.6%), ‘실직, 부당대우 등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어서’(3.2%) 등의 이유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