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손해보험 시장규모 1위 광동성 … 주변 경제도시 위주 사업 확대해나갈 것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현대해상은 중국법인 현대재산보험이 중국 현지사업 확대를 위해 광동성 지점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재산보험은 현지화를 통한 중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중국의 대표 IT기업 레전드홀딩스와 차량공유업계 1위 기업 디디추싱과 손잡고 합자법인을 출범했으며, 이어 지난 9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로부터 광동성 지점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광동성은 중국 내에서 2019년 기준 GDP(10조 8000억위안, 한화 약 1851조원) 및 손해보험시장규모(1178억위안, 한화 약 20조원) 1위의 도시로, 이 지역에서만 4500만명의 고객과 240만명의 운전기사를 보유하고 있는 디디추싱의 핵심적인 사업 요충지이기도 하다.
현대재산보험은 레전드홀딩스(2019년 매출 66조원)의 IT기술과 디디추싱(5억5000만명 이용자)의 공유경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동성을 중국 현지화 전략의 핵심지역이자 출발점으로 삼아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주주인 중국 기업들과의 화학적 융합과 현지에서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중국 1위 손해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주식유한공사(PICC)에서 온라인사업부를 총괄했던 인슈어테크 전문가 쟝신웨이(蒋新伟, Jiang Xinwei) 씨를 합자회사 초대 CEO로 영입했다.
이에 맹귀영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 상무는 “중국 주주들의 자원과 IT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보험 상품 및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주요 경제 지역에서 추가 지점을 설립해 판매·서비스망 확대하며 전국 규모 보험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광동성 지점은 현대재산보험의 기존 청도 지점에 이은 두 번째 지점으로 절차에 따라 예비인가 획득일로부터 6개월 내에 본인가를 거쳐 설립이 완료된다.
중국은 지난 2019년 기준 보험료 규모 1조 3000억 위안(한화 약 224조원)의 세계 2위 손해보험시장으로 지난 18년간 연평균 17%로 고속 성장했으며 특히 2019년 온라인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한화 14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