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기준으로는 1.41%…0.07%p↓
신잔액 기준 1.11%...0.07%p↓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 최저 기록을 경신하면서 주담대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전월(0.89%)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1.41%로 전월(1.48%) 대비 0.07%포인트 내려갔고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1.11%를 기록하여 전월(1.18%)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하는 데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미다.
은행이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고객에게 빌려준 대출금리도 내려가게 된다. 시중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코픽스와 연계되는데 새 코픽스가 적용되는 19일부터는 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공시된 코픽스(6월 말 신규취급액 기준)가 지난 2010년 2월 첫 공시된 이래 처음으로 0% 대에 들어서면서 일부 시중은행에서 연 1%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등장했다. 지난달보다 더 낮아진 새 코픽스를 반영하면 연 1%대 주담대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기자 jsh1220@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