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99포인트(0.34%) 내린 3,215.57
나스닥 지수는 76.66포인트(0.73%) 떨어진 10,473.83에 종료

[FE금융경제신문= 안다정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중 갈등 고조와 실망스런 경제 지표로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135.39포인트(0.5%) 하락한 26,734.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99포인트(0.34%) 내린 3,21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66포인트(0.73%) 떨어진 10,473.83에 장을 마감했다.
6월 소비지표 부진 등으로 중국 증시가 급락한 점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을 압박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50% 급락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전년 대비 3.2%를 기록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8% 감소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경제 회복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홍콩 문제 등을 두고 양국이 연일 충돌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언론은 미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잇달아 내놨다. 이 조치가 실행되면 양국 관계가 극도로 얼어붙을 수 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해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 명 줄어든 130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25만 명보다 많았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7주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 회복이 기대만큼 순탄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42만2천명 감소한 1천733만8천 명을 기록했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