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결정 D-2 ... 채권 전문가들은 ‘동결’로 쏠렸다
기준금리 결정 D-2 ... 채권 전문가들은 ‘동결’로 쏠렸다
  • 안다정 기자
  • 승인 2020.07.14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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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참여한 99%는 '동결' 전망
오는 목요일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 결정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채권 전문가들은 동결에 99%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투자협회는 ‘2020년 8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고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86곳 중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99%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결이 전망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은 임시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으며, 5월은 0.25%포인트 인하해 기준금리가 0.5%까지 내려갔다. 기준금리가 올해 들어 두차례나 인하된 만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셈이다.

금리전망 BMSI 심리는 악화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적자국채 발행 증가가 채권 시장에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물가 BMSI의 경우 지난 달 109.0에서 이번달 73.0으로 낮아졌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눈에 띄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 물가에서 벗어나 한 달 만에 다시 0%대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자 8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확대되고,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채권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인다.

환율 BMSI는 지난 달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80.0에서 이번달은 88.0으로 높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 급등세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환율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약세, 원화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경상수지에 영향을 준다. 이는 성장률 저하로 이어지고 안전자산 선호 증가로 이어져 채권 수요를 부추긴다. 금리 하락으로 인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방식으로 채권 시장에 작용한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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