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와 신한대투,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협력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펀드 조성키로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성도 높고 수익성도 높아 ‘관심’ 집중
![[사진=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news/photo/202007/93412_64069_251.jpg)
[FE금융경제신문=안다정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5월 글로벌 협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손을 잡고 해외사업 진출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하나금융투자(하나금투)와 신한대체투자운용(신한대투)은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협력해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프라펀드는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및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로,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방식이 아닌 도로, 공항, 터널, 항만, 통신망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건설 및 개발 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펀드다.
이 과정에서 하나금투는 펀드 출자금 전액을 책임지기로 했으며, 신한대투는 신한-칼라일인프라크레디트 1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에 편입되는 자산은 미국과 유럽 등 지역 우량 인프라 대출 상품이다.
향후 하나금투는 펀드 총액을 인수하고 국내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셀다운(재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원화 환산 기준 펀드 목표 수익률은 6~8%로, 저금리 환경이 고착화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기관투자자에게도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보험사의 경우 저금리 환경에 대체투자를 활성화하는 기조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펀드에 투자해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펀드의 메리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인프라펀드 협력은 신한지주와 하나지주의 업무 협약 이후 추진되는 첫 협력사례”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신한지주와 하나지주의 협력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다정 기자 yieldabc@fetimes.co.kr